▲ 이호승 의장이 구민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 열린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제7대 전반기 남구의회 의장선거에서 이호승 의원이 선출됐다.

문현동 지역 출신의 이 의장은 지난 2006년 이후 8년 만에 재입성한 남구의회에서 의장직까지 수행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의장은 "6.4 지방선거에서 힘을 모아주신 구민들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많은 책임감을 느끼며 구민의 복리증진과 남구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의장은 가장 먼저 '상생의회'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의장선거 과정에서 파행조짐을 보이며 분열된 의회를 조속히 정상화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1일 치러진 의장단 선거에서 투표함을 개봉하기 전까지 이 의장 당선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새누리당 A후보가 유력시 되는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개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며 전체의원 득표수 8:7로 의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이후 팽팽히 맞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재자 역할도 자처할 계획이다.

이 의장은 "의장 당선 후 주변의 쓴 소리는 들을 만큼 들었다"며 "양 당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뤄내기 위해 중재자 역할은 물론,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구민의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 열린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구민의 대변자로서 지역의 변화를 선도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이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구 현안 해결을 위한 의지도 비쳤다.

문현동 지역은 남구에서도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낙후된 지역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뛸 계획이다.

먼저, 문현금융단지 조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의장은 "문현금융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의 기반 될 수 있도록 집행부·입주 기관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지역의 소방도로 개설사업과 문현2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 문현교차로 교통광장 조성사업 등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서도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시·구의원들과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주민들에게는 남구의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남구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제언도 당부 했다.
이 의장은 "남구의원 모두는 구민의 행복과 남구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30만 구민의 의회임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구민과 함께 하는 의회, 구민을 섬기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7대 남구의회는 과거 새누리당 독주 체제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대거 입성, 양당 체제를 만들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당보다 주민을 우선시 하겠다는 이 의장의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