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 마린시티 야경.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등 조성
인구 급격히 증가
여론수렴 후 분동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 우1동이 인구 5만이 넘는 ‘거대 동(洞)’ 탄생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우1동 인구는 지난 7일 처음으로 5만 명이었다가 8월 12일 현재 4만 909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에서 인구 5만 명을 초과한 동은 없으며 군 지역인 기장군 기장읍(5만 4112명)과 정관면(5만 9661명)은 인구 5만을 넘고 있다.

우1동이 인구 5만을 넘길 때 기장군을 제외한 15개 구 205개 동 중에서 유일하게 인구 5만을 넘는 거대 동이 된다.

이는 2014년 6월 말 기준 중구 전체 인구수 4만 8000여 명 보다 많은 숫자이고, 2014년 6월 말 기준 인구수가 가장 적은 금정구 금성동 인구수 1231명과 비교하면 약 40배가 넘는다.

우1동은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등 관광명소가 많아 일년내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또한 과거 수영만 매립지였던 이곳에 부산 최고의 고급 주거지역인 마린시티가 조성됨에 따라 최근 10여 년간 인구가 급격하게 늘었다.

이 지역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를 비롯해 초고층 건물이 마천루를 이뤄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해운대구는 우1동이 인구 5만명 이상으로 계속 유지되면 지역주민의 여론 수렴절차를 거쳐 분동을 검토할 계획이다. 새 동사를 건축할 부지도 이미 확보된 상태다.

행정자치법에 의하면 행정 동 분동 요건은 3㎢ 이상, 인구 5만 명 이상을 3개월간 유지하면 충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