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보호국민운동 부산남구지역본부 회원들이 환경정화 활동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매월 2째주 일요일
마을 청소 Day봉사

"쓰레기를 주워보면, 이제는 길에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못할 걸요?"

우리 지역 환경은 내손으로 가꾼다는 마음으로 남구지역 환경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사단법인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부산남구지역본부(이하 환경보호 남구지부)는 매월 2째 주 일요일마다 이기대, 백운포, 황령산 등 남구의 주요 관광지를 찾아 환경 정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공원과 등산로, 공터 등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는 물론 담배꽁초를 주우며 마을의 얼룩진 모습을 깨끗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게 10년을 넘는 세월동안 봉사한 결과 용호동 지역에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9월 달 이번 집결 장소는 이기대 주차장.

오전 10시가 다가오자 집결지에는 환경보호 남구지부 어깨띠를 두르고 쓰레기 집게, 쓰레기봉투를 손에 들고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하다 보니 반갑게 인사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봉사에 대한 귀찮음이나 부담감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날도 환경보호 남구지부 회원들은 3시간여 동안 이기대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환경정비 활동을 펼쳐 나갔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자녀와 함께 봉사하는 이들이 유독 많다는 점이다. 김진희(용호1동) 또한 3년 전부터 자녀들과 함께 봉사를 즐기고 있다.

김 씨는 “마을을 다니며 청소를 하면 우리 마을이 깨끗해져서 기분이 좋지만, 더불어 나의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아서 빠짐없이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다”며 "아들, 딸과 함께 나와서 봉사를 하니 보람도 2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남구지부는 환경보호 피켓 가두홍보부터 청소년 환경교육 등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박두춘 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환경 정비,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며 청소년 환경 교육에도 힘을 쏟아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