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는 내달 2일부터 열흘간 부산지역 7개 극장 33개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영화제 모습.

열흘간 79개국 313편 상영
임권택 감독 ‘화장’ 등 선봬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주요 상영관은 영화의 전당 등 해운대와 남포동 등 7개 극장 33개관이며 이곳에서 79개국 313편의 초청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부산영화제는 올해도 다른 영화제들과 차별화를 꾀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해마다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을 대거 발굴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권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지고 영화산업이 열악한 지역의 놀라운 작품과 작가를 찾아 소개함으로서 영화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필름마켓 활성화

아시아필름마켓의 활성화도 예상된다. 국내외 기존 세일즈사의 지속적인 참여와 중국의 해외배급사 및 아시아의 대표매니지먼트사들의 신규 참여에 힘입어 참가 회사가 대폭 늘었다.

또한 아시아 대표매니지먼트 업체와 전세계 감독 및 프로듀서를 직접 연결, 프리세일과 프리프로덕션 단계의 캐스팅을 아시아필름마켓을 통해 직접 정보를 얻고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천만제작자포럼(약칭)’ 개최와 아시아영화펀드 교류 확대, ACF 후반작업 지원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다양한 한국영화의 발견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부터 배우 구혜선의 감독작 <다우더>까지, 강풀의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타이밍>에서 박찬욱 감독의 단편 <A ROSE REBORN>까지 실로 다양한 한국영화를 부산국제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마트 여성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룬 <카트>나 트랜스젠더의 인권문제를 그린 <half> 등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는 영화부터 암울한 감독지망생과 무명 배우의 현실을 다룬 <그들의 죽었다>와 <찡찡 막막>까지 주제와 소재, 모든 면에서 신선한 한국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운영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올해 10회째를 맞이한다. 이를 계기로 AFA 졸업생 중 세계 영화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는 두 명의 감독의 영화를 함께 보고 토론하는 행사를 가진다.

또한 단편 영화 제작과정에 그간 촬영위주로 2명 내 외의 졸업생들이 도우미로 참가하던 것을 제작과정 전반에 걸쳐 7명으로 확대하여 졸업생과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크 마련의 기회가 한층 커질 것이다. 그 외에 뉴욕필름아카데미, 풀세일대학 등 해외 영화학교 교수진이 참가하는 특별강의도 진행된다.

독립영화의 지원 확대

한국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주목하기위해 올해의 배우상을 신설한다. 올해의 배우상의 첫번째 심사위원은 김희애ㆍ유지태 배우가 맡는다. 대명컬처웨이브상도 신설된다.
한국독립영화의 배급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신설된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영화 지원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네키즈, 실버우대 프로그램

올해 신설된 와이드앵글: 시네키즈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다섯 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상영한다.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될 시네키즈 상영은 자막을 읽기 힘든 어린이들에 대한 배려로 ‘읽어주는 자막’도 준비되며, 할인(원 플러스 원)과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만 60세 이상 장년층 관람객을 대상으로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와 메가박스 부산극장 상영작을 할인해 주는 실버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 60세에 해당하는 관람객이 현장 BIFF매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50% 할인이 되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와 메가박스부산극장 1관은 단체관람도 가능하다.
☎1688-3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