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계절 가을을 맞아 동부산 지역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축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남구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오륙도축제를 오는 10월 11일부터 이틀간 열고 해운대구는 ‘고운 최치훈 문화축전’을 한글날을 맞은 10월 9일 개최한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용호장승축제도 10월 3일 열린다.

오륙도축제
(10.11~12 백운포체육공원)

부산의 대표적 축제인 제18회 오륙도축제가 대망의 팡파레를 울린다.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용호동 백운포 체육공원과 평화공원 등 남구 일원에서 여느 해보다 유익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부산시민을 맞을 예정이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시작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2시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에서 열리는 오륙도사랑걷기대회이다. 코스는 이기대~백운포 체육공원에 이르는 구간이며 개그맨 조지훈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저녁 6시부터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개막식과 함께 KNN 쇼! TV유랑극단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예심을 통해 본선에 오른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나와 노래실력을 겨루고 초청가수로 하동진, 서진오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띄운다.

축제 둘째날인 12일에는 평화공원 특설무대에서 남구문화예술마당이 열리며 이어 전통 성년례와 남구백일장이 개최된다. 같은 시각 백운포체육공원에서는 주민자치동아리 경연대회와 오감콘서트가 열린다.
☎607-4062

최치원 문화축전
(10.9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오는 10월 9일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일원에서 ‘제2회 고운 최치원 문화축전’을 연다.

축전의 하이라이트는 내․외국인 400여 명이 함께하는 ‘최치원 시문 한글 받아쓰기’, ‘외국인 한글 붓글씨 대회’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100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도포와 유건 등 유생복장을 갖추고 과거를 보는 모습은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부, 학생부로 나눠 열리는 받아쓰기 대회도 눈여겨 볼만하다.

공식행사 외에도 국악 비보이 퓨전공연, 신라 화랑도 무예공연 등이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주령구·금관 만들기, 신라 의상 입어보기, 캘리그라피 가훈 써주기, 포토존 등의 시민 참여형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749-4061~5, www.haeundae.go.kr

용호장승축제
(10.3~4 용호복지관)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의 안녕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해마다 열고 있는 용호장승축제가 오는 10월 3일과 4일 이틀간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는 축제는 행사 첫날인 10월 3일 오전 10시 장승제를 시작으로 지역 내 독거 어르신과 복지관 이용 어르신 1000명을 모시고 제 18회 효큰잔치를 벌인다.

오전 11시에는 비빔밥 1000그릇 퍼포먼스를 통해 ‘다양한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비빔밥처럼 어우러져 살아간다’는 공동체 의식 함양을 주제로 실시된다. 오후 1시 30분 부터는 용호장승그리기대회가 열린다.

축제 둘째 날인 오는 10월 4일 오전 11시에는 칠순과 팔순, 구순을 맞은 저소득층 홀로어르신을 모시고 이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장수잔치가 열린다.

이밖에도 축제 기간에는 친환경 주방세제, 환경화분, 천연비누 등을 만드는 ‘에코복지관 체험 한마당’ 행사와 주민노래자랑 순서가 마련됐다. ☎628-6737

문화예술교육축제
(11.1~2 감만창의문화촌)

(재)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11월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감만창의문화촌에서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문화예술교육축제 ‘여기가 꿈지(地)!’ 행사를 연다.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문화예술교육 전시부스가 설치돼 자화상, 꼴라주 작품과 비즈 및 한지공예품 등이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도송이 비즈체험과 병뚜껑과 못쓰는 의류를 이용한 헤어핀 만들기, 리사이클링 아트, 자기만의 한지만들기, 커다란 책 읽어주기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745-7285 , www.bsaert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