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륙도시낭송회가 지난달 23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회원들이 발족을 축하하는 낭송회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회의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발족식 및 시낭송회 개최
평화공원 등서 정기모임

오륙도시낭송회(회장 류수인)가 지난 9월 23일 저녁 발족행사를 갖고 시 문화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류수인 회장을 비롯한 회원 14명과 옥치부 전 가산문학회 회장, 최철훈 문장21 발행인, 차달숙 부산시협 사무국장 등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부 발족식에서 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옛 선조들이 그랬고 우리 선배들이 그랬듯이 시를 쓰고 시를 낭송하는 풍류의 멋을 즐기는 그런 의미에 목적을 두고 낭송회를 발족하게 됐다“며 ”시인들이나 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름다운 시를 낭송해 삭막해져 가는 세상을 밝고 환하게 만드는데 일조하자“고 밝혔다.

2부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발족을 기념한 열린 시낭송회를 이어갔다. 손옥자 시인은 류수인 시인의 ‘울지마라’를 낭송했으며 권미숙 시인은 ‘광안리 랩소디’를 차분한 분위기의 음악에 맞춰 읊었다.

이어서 한정미 시인과 임세원 수필가가 류수인 시인의 ‘한생애’를 번갈아 낭송하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음으로 김종화 시인이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라는 시를 특별 낭송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복심 시인과 한정미 시인, 림은서 시인이 차례대로 나와 ‘우담바라’, ‘친구’, ‘장미’를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이후에도 최구례 시인과 한정희 시인, 소경희 시인이 ‘낮잠’과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행복’이라는 시를 낭송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낭송회 마지막 순서로는 손옥자, 권미숙, 이복심 시인이 함께 윤동주의 ‘별을 헤는 밤’을 읊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과 낭송회를 연 오륙도 시낭송회는 류수인 회장을 비롯한 17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부산에서는 7번째 낭송회로 탄생했다.

낭송회는 앞으로 남구를 기반으로 평화공원 등에서 정기적인 낭송회를 여는 한편 경로당과 복지관 등 사회복지 시설등을 찾아 열린 시낭송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