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본 시의원

느닷없이 도로가 푹 꺼지는 이른바 '싱크홀' 현상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증가하면서 부산시 주요도로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 됐다.

부산광역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박재본 위원장은 지난 6일 개회된 제24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내 도로침하·파손 예방을 위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부산지역내 도심지 지반침하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반침하가 일어난 곳은 총 1006곳으로 도로침하가 24곳, 포트홀이 982곳 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서울시 송파구 석촌역에서 산발적으로 싱크홀이 발견된 이후, 부산시내 관내도로 및 대형공사장에 대한 지반침하 전수조사를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다행히 싱크홀은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도로침하 지점이 다수 있었으며, 이러한 도로침하는 싱크홀에 비해 규모는 작을 수 있으나 이로 인한 2차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사전대비체제를 갖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012년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빌라 앞 도로에서 폭 3m, 깊이 1.5m에 달하는 도로함몰이 생겨 인근을 지나던 승용차가 빠졌으며, 지난해 7월에도 도시철도 동래역 1번 출구 앞 도로가 가로 5m, 세로 2m가량 내려앉은 사건 등이 발생했다.

박 위원장은 "반복되는 도로침하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피해원인의 명확한 규명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며 육안으로 점검되지 않는 싱크홀과 지하동공을 조사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