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대표적인 별미인 아귀찜과 아귀수육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수영 팔도시장 ‘선녀아구찜’의 생 아귀찜.

"맛있는 음식을 원하시나요? 선녀가 만든 맛있고 건강한 음식 먹고 추위도 이겨내고 건강도 챙기세요"

볼거리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수영구 팔도시장 탐방 2번째 맛집 장소는 선녀아구찜(구 팔도아구찜)이다.

신선한 生아귀를 사용해 지역 주민들이 가는 단골 식당으로 인기가 높은 이곳은 김선녀 사장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영업 중인 곳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선녀아구찜의 대표 메뉴는 신선한 국내산 생아귀를 이용해 만든 생아귀찜과 생아귀수육이다.

아귀는 대표적인 겨울 별미 해산물에 속한다. 봄철 산란기를 앞두고 영양소를 충분히 모으기 때문에 겨울에 잡히는 아귀가 육질과 영양이 최고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아귀수육은 아저씨들에게 큰 인기다.

겨울에 먹는 아귀 영양 만점
살 꽉 찬 국내산 아귀 매콤

아귀의 근육 성분은 심해성 흰살 생선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수분의 양이 특히 많고, 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A와 E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와 함께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손톱이 갈라지는 것도 막아줘 겨울철 피부관리에 좋은 음식이다.

제철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아귀를 향기로운 미나리와 아삭아삭한 콩나물, 쫀득한 미더덕과 매콤하게 버무린 아귀찜은 초겨울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아귀찜의 맛은 아귀의 신선도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신선한 재료를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색이 밝고 투명하며 만졌을 때 촉감이 탱글탱글하면 일단 좋은 재료로 볼 수 있습니다"

선녀아구찜 김선녀 사장은 신선한 재료를 무엇보다 중요시하기 때문에 민락, 다대포 수산시장에서 매일 아침 신선한 아귀를 공수해 온다. 또한 강한 양념을 쓰지 않아 자연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 아귀찜은 양념이 기가 막히게 맛있고 특별한 맛이 아니라 두툼한 생선살의 쫄깃함과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생선 비린 맛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 단골손님들이 음식자랑에 신이 나있다.

아귀찜 아귀수육 대표 메뉴
신선 재료 착한 가격 자랑

이곳의 또 다른 대표메뉴는 아귀 생선살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생 아귀수육이다.

시뻘건 아귀찜이 아줌마들에게 인기라면 담백한 수육은 아저씨들에게 별미인 음식이다.

잘 삶겨진 두툼한 아귀살을 야채와 함께 초고추장에 찍어 한입 베어 물면 오가는 술잔이 바빠진다. 연한 뼈는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맛이 좋고 내장도 씹을수록 고소해 어느덧 상위에는 뼈만 수북이 쌓인다.

김 선녀 사장은 "지역 주민을 상대로 오랜 기간 영업을 해오다 보니 재료와 양념 하나하나 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재료와 착한 가격으로 손님들의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녀아구찜(연수로415번길 30-13 2층)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까지며 첫째, 셋째 주 일요일은 휴무다. 좌석은 96석으로 주차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 75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