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대연4구역 재개발지구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조합장으로 선출된 김종출 씨가 성공적인 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360여 조합원 의지 모아
투명한 사업 집행 다짐

“조합원들과 힘을 모아 부산지역에서 재개발에 성공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랫동안 재개발 사업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오던 대연4구역재개발 지역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대연4구역 재개발지구 조합원들은 지난달 30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해지 및 선정, 조합장 선출 등 8개 안건에 대해 임시총회를 열었다.

조합원 360명 가운데 2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임시총회에서 김종출(61)씨가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대우건설이 조합원 250여명의 동의를 받으며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돼 사업이 활기를 띄게 됐다.

대연동 지역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김 조합장은 L시공사와 계약을 맺은 지난 2010년 조합장에 당선 된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다.

김 씨가 조합장을 맡은 당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건설 경기 악화로 재개발 추진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2011년부터는 사무실 지원금마저 중단되면서 조합 운영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자비로 조합사무실을 운영하며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왔다.

"대연4구역 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상업지역이 아닌 주택밀집 지역으로 조합원 대다수가 재개발 추진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김 조합장은 대연4구역 재개발지역은 부산에서도 손꼽힐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사업 지역이 대형 아파트 단지가 아닌 1000세대 미만인데다가 광안대교, 오륙도가 내려 보이는 전망에 우룡산 공원을 끼고 있어 최고의 입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특히 지난 3월 아파트 용적률을 기존 보다 10%올려주는 조례가 부산시에 제정되면서 기업과 주민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조합장 "먼저 부족한 제게 조합을 이끌 수 있도록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재개발사업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조합원들에게 보다 투명한 사업전개를 통해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연4구역재개발은 이번 총회를 시작으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15년 10월 사업시행 인가를 시작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