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 향토장학재단인 재단법인 분포장학회(이사장 임겸실)가 지난 12월 29일 용호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제12회 재단법인 분포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분포장학회는 26명의 중, 고, 대학생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금은 1860만원으로 용호중학교 장지수양 외 6명, 대연고등학교 최우혁군 외 8명과 부경대학교 정미니양 외 9명에게 전달되었으며, 용호종합사회복지관에도 100만원의 복지기금을 기탁했다.

임겸실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분포장학회의 태동자이신 고 왕호권님의 유지를 받들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 역군이 되어 달라” 고 당부했다.

고(故) 왕호권씨의 셋째아들인 왕석씨는 “부친께서는 생전에 육영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셨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마음과 실천을 해 오신 분”이라며, “현재 장학금이 많지 않아 아쉽지만 장학금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성장하여 장학금 조성에 참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족들도 십시일반으로 참여하고 있어 향후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계획을 전망했다.

재단법인 분포장학회는 용호동 및 문현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해 오던 고 왕호권씨의 유업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997년 5월에 갑작스럽게 타계한 고인은 평소 지역주민들의 도움과 회사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으로 어려움 없이 사업을 해온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언젠가는 육영사업을 꼭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유족들은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1997년 10월 27일 설립한 향토 장학재단이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사회에 한명도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육영사업에 뜻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분포장학회가 설립 이후 그동안 지원해온 장학금은 1억 9090만원이며,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 성금 3600만원을 포함, 2억2690 만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