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륙도신문이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연말 결선 행사를 지난달 26일 열었다. 가요제 수상자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월별 입상자 12명 노래실력 겨뤄
이경섭 씨 ‘님의 등불’ 대상 영예

"오늘 우승의 영광을 열심히 응원해준 제 아내와 세 아이에게 바치겠습니다"

오륙도신문이 주최하고 오륙도문화예술연구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 연말 결선이 지난 12월 26일 오후 6시 30분 대연동 부산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4년 한 해 동안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 월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날 행사장에는 가요제 참가자와 관객 등 200여명이 참여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식전 행사로 조상영웃음연구소 조상영 소장이 관객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린데 이어 이종철 남구청장, 김정훈 국회의원, 서용교 국회의원, 지역 시·구의원들이 인사말과 격려사를 통해 자리를 빛냈다.

지역문화 창달과 주민 여가 선용을 위해 기획된 찾아가는 오륙도 가요제는 지난 2월 윤선자 웰빙센터를 시작으로 조상영웃음연구소, 용호종합사회복지관·남구노인복지관·남구종합사회복지관 노래교실, 그랜드자연요양병원 등 매달 가요제를 열어 오면서 주민들과 함께 해왔다.

이번 연말 결선에는 월별 수상자 12명이 참여해 공정한 경쟁을 펼쳤다. 직접 무대 의상을 만들어온 참가자부터 손수 노래 MR을 챙겨온 참가자, 행사 3시간 전부터 리허설을 준비하는 참가자 까지 우승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다.

응원 열기도 가요제 내내 이어졌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부터 단체로 무대에 올라 흥겨운 한바탕 공연을 펼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었다.

120여분간 펼쳐진 이날 행사에서 대상의 영광은 가수 진성의 '님의 등불'을 열창한 이경섭(38)씨에게 돌아갔다. 지난 3월 조상영웃음연구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씨는 힘있는 목소리와 정확한 음정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에서 즉석으로 관객과 함께 펼친 퍼포먼스는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지난 2월 용호웰빙센터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손세운(32) 씨에게 돌아갔다. 손 씨는 진성의 '태클을걸지마'를 젊은 감각에 맞춰 안정된 고음 속에서 열창하며 간발의 차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남구노인복지관 대표 오영숙, 정해자(듀엣)씨, 장려상에는 용호웰빙센터 출신의 노고담(63)씨, 인기상에는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의 정문교(69) 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인기상을 수상한 정 씨는 무대에 오르자 노래교실 동료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가요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이외에도 초대가수 김종규, 안규성, 박강수 씨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하며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가요제 수상자에게는 대형TV, 통기타, 자전거, 온열기 등이 상품으로 주어졌고 참가자 및 관객들에그는 자작나무 비누세트, 외식상품권, 주방기구, 필기구 세트 등이 경품으로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