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하세요 311-01-1390"

계좌번호와 같은 위의 숫자는 선거일 3월11일, 신고포상금 최대 1억, 신고전화 1390이다.

오는 3월 11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이다.

지난 2005년 조합장선거에서 당연시되던 돈 선거 근절을 위해 각급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관리한지 10년만에 ‘돈 선거’ 완전 박멸을 내세우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선거 중 부산지역은 농협・수협・산림조합 등 24개 조합의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 인수만 약 3만명에 달한다. 대규모 선거를 앞두고 각급 선관위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대다수 시민들에게는 여전히 '남의 일'로 관심이 나아지지 않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론 본인이 유권자도 아니고 조합이라는 것이 본인과 동떨어진,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꼭 내가 유권자이거나, 나의 주변지인이 출마하거나, 나의 가족이 조합의 임・직원에 있어야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너무 단순한 생각인 듯하다.

사회적 악인도 다수의 관심과 시선이 느껴질 때는 나쁜 행동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조합장선거가 대다수의 관심에서 멀어질수록 점차 그들만의 축제로 변해 혼탁해질 우려가 크다. 그 혼탁으로 병드는 우리 선거문화 사회적 비용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 될 것이다.

반면 우리가 조합장선거에 많은 관심을 보여 깨끗한 조합장선거를 실시한다면, 다른 공직선거에도 자연스럽게 선순환작용을 일어나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표현하기에 아래의 몇 가지 숫자만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311-01-1390 선거일 3월11일, 신고포상금 최대 1억, 신고전화 1390.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이번 선거가 보다 성숙한 선거문화를 이룩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부산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