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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 타운의 커다란 꿈서울 새댁이 바라본 부산정경-남천동 삼익 아파트
김은영 기자  |  keyword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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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29  17: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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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의 앨범자켓에서 익숙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문을 닫은지 한참이나 지난 삼익스포츠센터 안에서 바라본 광안리 바닷가와 빨노파 아파트 단지의 사진이 자켓안에 담겨 있었는데, 다른각도에서 바라본 삼익비치아파트의 모습은 익숙하고도 새로웠다.

광안대교를 타고 넘어오다 보면 바닷가 제일 앞에 자리한 넓은 아파트단지, 부산에서 꽤 오래된 아파트, 봄이면 벚꽃이 단지 안을 가득 매우는 장관을 볼 수 있는 단지- 두어번 부산에 다녀간 서울사람들도 많이들 알고 있는 3000세대가 넘는 삼익비치를 비롯해 남천동에는 삼익 Samick의 이름을 하고 있는 아파트단지가 많다. 남천동에 삼익단지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당시 대단지를 향한 분위기는 어땠을지 상상해보는 마음으로 동네를 둘러보았다.                                                                 김은영 객원기자(keywordis@gmail.com)

   
 
♣삼익타워아파트

1977년12월 입주
최고 12층 8개동 798세대

제일 먼저 지어진 아파트가 삼익비치아파트인줄 알고 있었는데 그보다 2년먼저 입주한 아파트가 바로 삼익타워아파트이다. 12층 높이에 8개동이 위치한 곳은 언덕 중턱으로 한쪽 끝으로 내려오면 남천해변시장과 가깝고 다른 한쪽은 수영구청과 맞닿아 있다.

1977년 12월에 입주한 삼익타워는 햇수로 올해 38년 되었다. 70년대 중반, 삼익그룹은 서울에서 맨션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었고 광주, 대구, 부산지역에 넓은 부지를 확보하면서 지방으로도 진출하는 시기였다.

   
 
단지를 조성하여 고층화 함으로써 단독주택 건설보다 대지를 아낄 수 있었고, 주택난을 해결하며 도시미화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평가되는 당시의 아파트단지 건설은 활발한 선전선동으로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에도 아파트로 대변되는 주택의 모습을 가져왔다. 아파트입주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아파트생활의 편리성과 간소함 그리고 여유를 강조하는 소감을 적어냈는데 몇가지 살펴보면,

"1년 내내 더운 샤워로 피곤을 풀며 먼지에 쌓인 몸을 녹이면서 아파트에 사는 즐거움을 흥얼거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며 (…) 여러번 방을 옮겨볼까 생각했지만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그 대자연의 혜택을 용감히 버리지 못하는 미련이 있다." "아파트 자체에 설비되어있는 욕조, 웨스턴 토일렛, 응접실, 키친에서 직접 던질 수 있는 쓰레기통,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그릇을 닦을 수 있는 싱크대가 얼마나 더 실질적인 생활에 유용한 것인가"

그 당시 새로운 환경에서의 삶에 더없이 만족하며, 인구가 많아지는 미래세대에도 아파트 생활은 면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삼익비치아파트

1980년 1월 입주
최고 12층 33개동 3060세대

   
 
이후 주택건설에 박차를 가해 삼익타워 남쪽으로 해안가 매립지 6만여평을 확보한 삼익주택은 42개동의 삼익아파트 단지를 짓기 시작한다.

제일 좋은 바닷가 뷰는 물론이고, 단지 옆에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을 겸한 스포츠센터도 함께 지으면서 복합단지의 면모를 갖춰갔다.

지금 보아도 단지 사잇길을 감싸안는 듯 늘어선 벚꽃나무나 바닷가쪽의 산책로는 멋진 디자인이다. 집으로 돌아온 주민에게 안락함을 주면서도 대자연에서 여유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느껴진다.

36년이 넘은 아파트에는 재건축의 소문이 여러번 떠돌았고, 재건축 승인이 났음에도 쉽게 움직이지 않는 분위기는 향후 금전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이 단지에 오랜기간 살아온 주민들의 애착도 한 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곳에 뿌리내리고 오래도록 살겠다는 개인의 의지와 소망에 상관없이 부수고 갈아엎어져도 괜찮을걸까.
30년이 넘도록 켜켜이 쌓여온 동네의 풍경을 기억하는 주민들의 애착이 담긴 장소를 보존하고 오래갈 수 있도록 가꾸는 방법이 더 필요한 건 아닐까-

대연비치아파트

1984년 11월 입주
최고15층 9개동 1035세대

그 이후 4년 뒤, 조금 떨어진 곳에 대연비치가 들어선다. 행정구역상 남천동에 속하지 않지만 삼익타운의 큰 범주내에 들어오는 위치이다.

   
 

♣뉴비치아파트

1986년 6월 입주
최고15층 8개동 990세대

삼익타워와 대연비치 사이에 15층의 뉴비치 아파트가 들어선다. 넓은 판상형 아파트로 990세대가 살고 있는 역시 넓은 영영을 차지하는 단지이다. 동과 동사이가 넓은 20년전의 아파트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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