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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氣돕는 3월의 별미신비한 물고기 열전 - 참조기
오륙도n신문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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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6  14: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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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기는 고등어와 함께 국민생선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3~5월 산란, 석수어 불려
'서해 제왕' … 종묘 생산

3월하면 뭐니 뭐니 해도 알이 꽉 찬 참조기(일명 알조기)가 별미다.

참조기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연중 잡히지만 산란기인 3월부터 5월 사이에 잡히는 알조기가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한번 맛본 사람은 잊지 못하고 다시 찾게 된다.

참조기는 농어목, 민어과의 일종으로 머리 등 쪽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골질돌기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정약전 선생의 자산어보에 의하면 사람의 기(氣)를 돕는다는 의미로 '조기(助氣)'로 또는 머리 안에 큰 돌이 들어있어 '석수어(石首魚)'로 불린 바 있다. 또한 참조기의 설명으로 “큰놈은 한자 남짓 된다. 모양은 민어를 닮았고 몸은 작으며, 맛 또한 민어를 닮아 아주 담담하다. 쓰임새도 민어와 같다”라고 하였다.

참조기는 고등어와 함께 으뜸가는 우리나라 국민 생선이다. 참조기는 주로 서해에서 많이 어획되기 때문에 “서해의 제왕” 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참조기는 계절에 따라 남북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겨울(12-3월)에는 우리나라 제주도 서남부 바다에서 겨울을 나고, 3월에는 산란을 위해 제주 북부(추자도)를 지나 서해 남부(흑산도, 목포, 영광 등)까지 북상한다.

참조기는 계속 북상하여 4-5월에는 태안반도 주변바다에 도달하여 산란을 끝내고, 6-8월까지 계속 북상하여 연평도에 도달한 후 9월이 되면 남쪽으로 내려온다. 우리나라 참조기가 고소하고 맛이 뛰어난 이유는 이들이 먹는 먹이에서 비롯된다. 우리나라 서해는 젓새우류, 소형새우류(돗대기새우 등), 난바다곤쟁이류 등 소형 고급 먹이가 매우 풍부하여 참조기의 주요 먹잇감이 된다.

한국 근해에서 잡힌 참조기 어획량은 1949년에 6만 톤을 기록했지만 1990년대 초반에 4만톤 수준까지 떨어졌고 2000년대 들어와서는 3만 톤 이하로 현저히 감소하였다. 이는 한국과 중국이 참조기 자원을 경쟁적으로 이용한데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참조기 자원량 감소에 따라 한국 정부에서는 포획금지기간 설정, 망목크기 제한 등 다양한 자원회복 정책을 수립하여 진행 중이다. 또 참조기 자원의 적정 이용을 위하여 참조기의 집단 유전학적 연구가 진행 중이다.

과거 서해 참조기는 산란장에 따라 3개의 산란군이 존재할 것으로 보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에서 두 가지 서로 다른 결과를 보였다. 미토콘드리아DNA 연구에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핵DNA AFLP 연구에서는 차이를 보여 향후 보완 연구가 필요하다.

보다 적극적으로 참조기 자원을 회복하기 위하여 국립수산과학에서는 참조기 종묘생산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참조기 어미를 7-11월경 산채로 채포한 후 육상탱크에 수용하여 월동시킨 후 이듬해 5월경 성성숙호르몬을 주사하여 인공수정을 통해 부화 및 사육실험에 성공하였다.

최근에는 이처럼 생산된 어린 종묘를 바다에 방류하는 자원증강 프로그램이 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진행 중이다. 참조기를 사랑하는 한 국민으로서 저렴한 가격에 대형 참조기를 맛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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