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적응을 돕고 자립의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아우르미 카페’가 최근 문현4동 곱창골목 인근에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결혼이주여성 자립 위한
‘아우르미 카페’ 문 열어

결혼이주여성의 자립을 위한 사업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이들을 위한 사업장이 문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윤성희)은 최근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립을 위해 다문화카페 2호점 ‘아우르미 카페’를 열었다.

남구 문현4동 곱창골목 근처(부산시 남구 지게골로 56)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에는 현재 중국과 페루, 베트남, 네팔, 러시아 등에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 5명이 카페지기로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른 카페와의 차별화를 통해 손님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카페지기들의 모국어인 중국어와 네팔어 등으로 주문하면 할인을 해주고 있다. 또 네팔의 밀크티인 ‘찌아’와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꽃인 ‘히비스커스차’를 출시했으며 페루의 찬차마요 등 계절별로 다양한 나라의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솜사탕을 음료에 얹은 ‘솜사탕라떼’ 출시했으며 손으로 만든 양갱과 케익, 쿠키 등 핸드메이드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카페와 세미나실에서는 여행대비 일일 회화배우기, 원데이 디저트 만들기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며 이웃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한편 카페의 수익금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윤성희 관장은 “아우르미 카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공간인 만큼 많은 주민들이 이곳을 찾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647-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