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경로당작업장 운영

고스톱으로 소일하던 어르신들이 일거리를 맡고부터 건강하고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해운대구가 어르신들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경로당 공동작업장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달 1일부터 지역 제조업체인 타코스(대표 고현규)와 협약을 맺고 우동과 좌동, 반여동, 반송동 등 지역의 5개 경로당에 ‘어르신 공동작업장’을 설치,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100명의 어르신들이 하루 2~3시간씩 매주 4차례 일을 하고 있다. 주된 일은 유아용품 조립과 쇼핑백 손잡이 부착 작업 등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고 크게 힘이 들어가지 않는 작업이다. 실적에 따라 급여를 받고 있는데 보통 월 20~40만원의 용돈을 벌고 있다.

구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작업용 탁자와 의자 등 비품과 일감수거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우동경로당 박상조 회장(81)은 “공동작업장이 들어서기 전에는 고스톱을 치거나 잡담으로 하루를 보냈으나 일거리가 생기면서 용돈도 벌고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구는 3월 한 달동안 어르신 공동작업장 사업을 시범 실시한 다음 이번 달부터 다른 경로당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손이 부족한 중소업체는 해운대구 일자리전략단으로 신청하면 경로당 공동작업장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749-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