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건우 씨가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문화공연을 열고 있다.

‘문화난장 - 우리동네 놀이터’
매주 오륙도·용호복지관서

오륙도문화예술연구회가 주민 생활 속에 파고드는 문화운동의 하나로 ‘문화난장 - 우리동네 놀이터’를 운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연구회는 지난달부터 용호동 용호종합사회복지관 경로당 앞에서 문화난장을 펼치며 이곳을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과 28일에는 가수 겸 작곡가 박건우의 통기타 공연이 열렸다.

공연은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한 시간 가량 계속됐다. 박건우는 주말을 맞아 이기대를 찾은 등산객들에게 추억의 팝송과 가요, 트롯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불러주며 흥을 돋웠고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로이킴의 ‘봄봄봄’등 봄과 관련된 노래와 신나는 팝송이 연주되자 길을 가던 주민들이 흥에 겨워 춤을 추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가수 박건우는 “주민들과 새봄을 맞은 즐거움을 노래로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우리동네 놀이터는 삶이 문화고 문화가 곧 삶이 되는 공연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4월부터 무대를 넓혀 오륙도해파랑길 관광안내소 앞에서 매주 토요일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기대큰고개쉼터,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 등에서 정기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오륙도문화예술연구회는 지역문화원형 찾기를 모토로 지난해 11월 결성됐다.

그 첫 사업으로 임진왜란 당시 적장을 안고 바다로 뛰어든 두 기녀의 순절이야기를 소설화한 소설 이기대를 펴냈다. 이후 소설을 원형으로 한 ‘두 기녀의 순절이야기’를 기획, 무대에 올렸으며 매월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 등을 개최하며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