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석

매년 5월 10일은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유권자의 날이다. 또 그날부터 1주일간은 유권자주간이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로 민주적 선거(보통・평등・비밀・직접선거)가 실시된 1948년 5월 10일을 기념하여 선정되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유권자의 날을 대다수의 국민은 아직 잘 모르거나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듯하다.

'유권자'는 말 그대로 권리가 있는 자이다. 그 권리란 국민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어 크게 의미를 두지 않거나,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민주주의의 시초라고 배운 그리스에서도 여성, 노예 등 대다수의 시민이 권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였고 현대 민주주의에서도 모든 국민이 권리를 갖지 못하여 수십년이상 권리를 얻기 위한 투쟁의 역사가 진행되었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수백년간 진행된 투쟁의 역사를 통해 얻은 이 권리를 아무런 대가없이 갑작스럽게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얻게 됐다. 그래서 이것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각종 공직선거마다 낮은 투표율을 보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우리는 더 이상 무대 뒤의 관객처럼 구경하고 박수치고 분노만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이제, 주인공인 우리가 무대로 나서야 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우리 자식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권리를 올바르게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해방 이후 벅찬 가슴을 안고 생애 최초의 투표를 하러갔던 우리 선배들의 모습처럼 우리도 투표하러가는
일이 가슴이 벅차오르는 행복한 일이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올해 제4회 유권자의 날을 맞이하여 온・오프라인에서 각종 유권자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미래의 유권자인 우리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여 이 날을 기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남구선관위 홍보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