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안동 호메르스호텔 전경.

남구 … 경성대 앞 파리바게트 ㎡당 775만원
수영구 … 광안동 호메르스호텔 ㎡당 823만원
해운대구 … 중동 외제차 전시장 ㎡당 1260만원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 시·군·구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남구는 경성대 앞 파리바게뜨, 수영구는 광안동 호메르스호텔, 해운대구는 중동 외제차전시장 인근 지역이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노른자 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부산권 남구, 수영구, 해운대 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6.80% 상승해 부산시 평균 5.58%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남구 5.43%, 수영구 6.72%, 해운대구 8.26%로 각각 상승했다.

먼저 남구 지역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연동 72-22번지 경성대 앞 파리바게트 건물로 ㎡당 775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용호동 산 119-2번지로 ㎡당 221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연동이 평균 7.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문현동과 용호동이 각각 5.3% 전년대비 상승했다.

땅값 상승 요인으로는 부경대와 대연사거리 인근 부지의 용도변경 지역이 늘면서 땅값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낮은 상승률은 전년대비 3.2%의 상승률을 나타낸 우암동 지역으로 조사됐다.

수영구는 광안동 193-1 호메르스호텔이 ㎡당 823만원으로 최고지가로 조사됐고 가장 낮은 곳은 광안동 1192-1, 1192-2 번지로 ㎡당 5940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민락동으로 7.7% 상승했다. 동원비스트타 1·2차, 광안비치 착공 등 재건축, 재개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대구 지역에서 표준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동 1153-9번지 외제차 전시장 인근으로 ㎡당 126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가장 낮은 지역은 반송동 744-423번지로 ㎡당 1050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상승률은 보인 지역은 9.9%가 상승한 송정동으로 동부산관광광단지 개발과 동해남부선부지 철로이설 등으로 인한 부지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가장 낮은 지가 상승률은 반송동으로 4%에 그쳤다.

이번 공시에서 부산에서 최고 비싼 땅은 서면 LG유플러스(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로 ㎡당 가격이 2400만원이며 반면 가장 싼 땅은 회동수원지로 유입되는 철마천 중류 일대 개발제한구역(금정구 오륜동 산 80-2번지) 임야로 ㎡당 가격이 568원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kais.kr/realtyprice)와 구·군 민원실·토지정보과·토지관리과·지적과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을 경우 각 구·군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지방세 부과와 각종 부담의 과세자료, 공직자 재산등록자료 등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