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의원이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에 대한 정부의 사전 준비 부족을 질타하고 있다.

김정훈 국회의원실 자료 분석결과
메르스 관련 조사 분석 등 부재
감염 대비 시스템 메뉴얼 개발을

정부는 메르스가 처음 알려진 후 지금까지 3년간 국내 역학조사팀이 현장에 파견한 적이 없는 등 해외 신종감염병이 발병했을 때 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하는 관련 시스템이 부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훈 의원실은 최근 ‘2012년 6월 사우디에서 메르스 감염자 최초 보고 이후 현재까지 국내 의료진 및 조사관 현지파견 여부와 관련 내역’을 확인한 결과 메르스 관련 조사관 및 의료진 파견 사실이 없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얘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처음 보고 된지 3년 동안 우리 정부는 메르스와 관련한 역학 조사와 자료 수집 및 분석 등을 일체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김정훈 의원실에서는 국무조정실에 ‘2010년 이후 현재까지 해외 신종감염병 발생 시 국내 의료진 및 조사관 현지파견 현황’을 자료요청 한 결과 국무조정실로부터 “질병관리본부에 확인한 바 해외 신종감염병 관련 국내 의료진 및 조사관 파견은 ‘에볼라 긴급구호대 및 역학조사관’파견 이외에는 없음”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에볼라 긴급구호대 및 역학 조사관’파견 역시 자발적 안전관리 시스템에 의해서 진행된 파견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처럼 현재 우리 정부는 해외 신종감염병 발생 시 국내 의료진 및 조사관 등을 파견하여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역학 조사 등을 하는 시스템이 없는 실정이다.

김정훈 의원은“국내 의료 관행의 문제 이전에 메르스와 같은 해외 신종감염병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역학 조사 등 정보 수집 등에 대한 태만과 관련 시스템의 부재가 더 큰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해외 신종감염병에 대한 사전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들과 우리 경제 전반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해외 신종감염병인 메르스 감염을 교훈 삼아 향후에는 해외 신종감염병 발생 시 즉각 해당 외교공관 또는 KOICA 등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일정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되면 역학 조사팀을 파견하여 관련 정보를 수집, 국내로의 감염에 대비하는 시스템과 매뉴얼을 개발하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