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구는 오는 5일부터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 780m 구간을 ‘수영구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정하고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펼친다. 오는 8월 31일까지 모두 80여 개의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음악과 마술, 연극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진은 지난해 광안대교의 야경을 배경으로 걸스 힙합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수영구 차 없는 문화의 거리
5일부터 광안리 해변로 통제

80여 공연팀 문화행사 ‘다채’
테마가 있는 콘서트 등 눈길

"낮에는 해수욕 즐기고 한 여름밤 문화 공연에 참여하세요"

수영구(구청장 박현욱)가 7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언양삼거리~만남의 광장)에서 '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운영한다.

매주 토․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모두 18회에 걸쳐 열리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는 자동차 경적소리 대신 신나는 음악과 관객들의 환호 소리로 채워질 계획이다.

올해로 9년차를 맞은 행사는 80여개의 문화공연팀이 참가하면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다와 광안대교의 환상적인 야경을 배경으로 780m에 이르는 도로가 무대가 되고 객석이 되어 공간별로 공연, 연극, 음악, 마술 등을 즐길 수 있는 공연장으로 거듭난다.

먼저 피아노와 테너 앙상블 공연, 세계민속공연, 오케스트라 연주, 해피밴드페스티벌, B-BOY경연대회 등 매주 테마가 있는 콘서트가 여름 밤바다를 배경으로 열린다.

아트(ART)구간에는 예술체험을 통하여 즐거움과 추억을 만드는 등공예, 알공예, 마술 등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올해는 가면 만들기 프로그램, 젊은 매직션의 상설공연을 볼 수 있는 매직부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더욱 풍성한 문화예술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펀(Fun)구간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거리공연 버스킹 구간과 대학생 졸업 작품 및 동호회 작품 전시회, 네일아트 등 체험프로그램, 마리오네트, 손인형극 등 거리예술극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8월 1일부터 7일까지는 부산바다축제가 개최되고 8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수영구 만남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광대연극제가 열리면서 수준 높은 연극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수영구 관계자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분들이 단순하게 여름철 피서를 위한 공간뿐 아니라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공연과 예술 체험을 통해 한 여름밤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광안리 차없는 거리는 지난 2007년 당시 광안리 해변로에 빈 건물이 늘어나는 등 상권이 침체 되면서 차량 대신 문화행사를 유치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에서 직접 나서 추진한 사업이다.

차 없는 문화의 거리에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수영구 문화공보과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610-4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