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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테이트 향한 상상력의 산물최성원의 Choice Pop-① - 이글즈 '호텔 캘리포니아'
오륙도n신문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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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13  20: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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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77년 발표된 이글즈의 대표곡 ‘호텔 캘리포니아’는 당시 음악계 전반에 퍼진 쾌락주의와 자기 파괴 그리고 지나친 욕심에 대한 풍자를 바탕으로 깔고 있다.

1977년 발표 대표 록음악
20회 그래미 레코드상 수상
고속도로 자유, 황페함 표현
캘리포니아는 인생의 경유지

1977년 2월에 팝 역사에 기록을 남길만한 노래가 발표되었는데 바로 이글즈의 호텔 캘리포니아이다. 같은 이름의 앨범 타이틀곡으로 지금까지 가장 잘 알려진 록음악이 되었다.

기록으로 보면 1977년 5월에 딱 1주간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했고, 빌보드 77년 년간 차트에서는 19위로 이름을 올렸다.

1978년 2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레코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곡은 처음에 돈 폴더가 연주만 한 것을 데모 테이프로 돈 헨리에게 가지고 왔고 그 위에 글렌 프레이가 가사를 입혀서 만들어졌다. 그룹이 투어를 하는 중간에 멤버가 노래를 같이 듣고 바로 취입을 하기로 했고 애초의 이 노래의 제목은 호텔 캘리포니아가 아닌 멕시칸 레게였다.

내용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정작 이글즈 멤버들은 로스 엔젤레스의 고급스러운 생활에 대한 내용이라고 했고 돈헨리는 2013년 인터뷰에서 순수함에서 시작해서 오랜 경험으로 가는 인생의 여정과 같은 이야기라고 결론을 지었다.

가사를 보면 초현실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어느 여행객이 초호화 호텔에 투숙을 하면서 노래가 시작이 된다. 그 호텔은 처음에는 아주 극진히 대접하고 매력적인 곳인 듯 했지만 노래 가사에도 있듯이 결국 아무 때나 체크아웃을 할 수는 있지만 절대 떠날 수는 없는 악몽과도 같은 장소로 변하게 된다.

이 곡은 1970년대 음악계의 전반에 퍼진 쾌락주의, 자기 파괴 그리고 지나친 욕심에 대한 풍자를 바탕으로 깔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어두운 이면과 미국 사회의 문제점도 역시 이 노래 속에서 짚어가는 것들이다.

어느 날 멤버들이 한 밤에 LA로 드라이브를 갔는데, 캘리포니아에서 LA로 들어올 때 휘황찬란한 불빛이 아롱거리는 모습에 마치 설레이는 부푼 꿈을 안고 헐리우드에 입성하는 것 같은 설레임에 휩싸이면서 꿈이 이루어진 것 같은 상상에 사로잡히는 느낌을 가사로 만들어 낸 것이다. LA에 오면 바로 성공할 것이라 기대 하지만 이내 시간 낭비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현실을 비유적으로 그려냈다고 할 수가 있다.

가사에 나오는 'colitas' 는 멕시코에서는 마리화나 즉 대마초를 뜻하는 슬랭으로 쓰이는 말이다.
또한 "They stab it with their steely knives, but they just can't kill the beast,"는 그룹 Steely Dan이 자신들의 노래 Everything You Did에 "Turn up the Eagles, the neighbors are listening" 이라고 언급을 해 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집어넣은 가사이다.

노래에 전반에 깔린 은유적인 표현으로 인해 팬들의 의견은 아직도 분분한데 80년대 어떤 전도사는 호텔 캘리포니아가 Anton LaVey라는 사람이 구입을 해서 사탄의 교회로 바뀐 샌 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이라고 주장을 했고 또 호텔 캘리포니아는 캘리포니아 카마릴로에 있는 정신병원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내 생각에는 이글즈는 이 노래에서 남성들에게 두 가지 치명적인 것을 경고한 것으로 본다.
캘리포니아 그리고 여인, 그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걸, 캘리포니아 걸은 1965년 비치 보이스의 노래에서부터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을 했다. 사실 1965년부터 76년 사이에 꿈을 가지고 골든 스테이트라는 별칭이 붙은 캘리포니아로 많은 여자들이 몰려왔었는데 그 시기가 호텔 캘리포니아가 쓰여 진 시기와 맞아 떨어진다.

노래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한 밤에 어두컴컴한 사막 한가운데 고속도로를 달린다. 머리카락이 나부끼며 사막에 피는 꽃 향기도 스친다. 이내 졸린 듯해서 하룻밤 머물 호텔을 잡는다. 그 곳에는 아주 신비한 매력의 여성이 그를 맞이한다. 남자는 호텔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고 부유하고 흥을 즐기는 이 여인과 그녀의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다.

남자는 호화로움에 빠지고 여자는 호텔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의로 머무는 수감자라고 귀띔한다. 그리고는 모두 모인 저녁식사에 사람들은 메뉴로 나온 살아있는 짐승을 죽이려하나 죽이지도 못하고, 이에 기겁을 한 남자는 탈출을 하려하지만 문을 찾을 수가 없다. 옆에 있던 사람이 그 남자에게 탈출구는 없다고 애기한다.

노래 속에 등장하는 고속도로는 자유와 황페함, 그리고 무모함을 상징하고 캘리포니아는 그 누구의 고향도 아닌 그저 머물다 가는 인생의 경유지쯤으로 노래에 등장한다. 호텔 캘리포니아도 현실과 미국의 꿈 즉 골든 스테이트를 향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최성원은 서호주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KBS, SBS 등에서 팝 잉글리시 해설, 음악 평론가, MC, DJ 등으로 활약했다. 현재 TBN 부산 교통방송 ‘낭만이 있는 곳에’ DJ와 사단법인 한국 방송 디제이 협회 이사, 젠 엔터테인먼트 대표, 팝 가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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