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1동 청산곱창 이국향 씨
120만원 주민센터 기탁 ‘훈훈’

마수걸이 매상을 모아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선 음식점 주인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반여1동에서 청산곱창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국향 씨는 지난달 29일 늦은 시간 반여1동 주민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성금 12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이 씨가 지난 6개월 동안 마수걸이 손님의 음식값을 모은 돈으로 의미가 더욱 컸다.

이 씨가 운영하고 있는 청산곱창집은 저녁시간이면 길게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 씨 부부는 이번 성금 기탁과 함께 매달 20만원을 주민복지협의체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국향 씨는 “마수걸이 매상을 기부하는 선행은 어머니 때부터 음식점을 운영해온 청산곱창집만의 전통”이라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돕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여1동 주민복지협의체’는 주민 스스로 지역의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로 올해 1월에 발족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17가구에게 생활자금을 전하기도 했다.

반여1동 주민센터는 주민복지협의체를 통해 이웃돕기 활동에 함께할 뜻있는 이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749-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