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간 소통 회복 최우선 과제
청와대와 정책조정협의회 신설 운영
지난해 BIFC 준공 일자리 창출 보람

지난 7월은 새누리당은 그야 말로 내홍으로 얼룩진 고난의 달이었다.

당과 청와대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당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중 김정훈 국회의원(남구 갑)이 정책위의장에 선출, 향후 새누리당 내 운영방향에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책위의장은 당의 정책에 관한 협의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로 원내대표, 사무총장과 함께 당 3역으로 불린다.

본지는 지난달 17일 김정훈 의원을 만나 향후 역할과 지역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정책위의장에 합의 추대된 소감은.

▲ 먼저 정책위의장으로 추대해주신 새누리당 지도부와 동료 의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지금까지 원활하지 못했던 당·정·청 간의 소통을 회복시켜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장 중심의 정치를 강화하여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즉각 현장에 출동하여 빠른 시일 내에 민원이 해결될 수 있는 현장 중심체제를 구축하겠다. 또한 국민과 국가에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막고 있는 사실상 만장일치제법인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노력할 것이며, 이는 현재 상황을 떠나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국회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정책위의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 가장 큰 역할로는 집권당 정책위원회의 의장으로서 민생과 국가 발전에 필요한 정책들을 다듬고 만들어 당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집권당 정책위원회에서 만들어진 정책들은 국가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당·정·청 간의 세심한 조율과 검토가 중요하다.

앞으로 정책위원회 부의장 및 정조위원장들과 함께 국민에게 환영받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인데.

▲ 현재 정책분야에서 소통이 막혀있는 상황이다. 소통을 회복하는데 우선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선 때 선임 정책위 부의장을 맡았을 당시 매주 월요일 11시에 정책위의장단이 청와대 수석들과 매주 개최했던 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부활시켜 소통을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실제 지난 7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당에서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국무조정실장이, 청와대에서는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경제수석이 참여하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신설하여 운영하기로 하였으므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남구 발전을 위한 더 큰 역할이 기대되는데.

▲ 국내 경제 상황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당 차원의 산업특위를 구성하여 로봇, 보안기술, 헬스케어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분야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모든 정책 사업의 기반이 되는 금융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 산업 육성의 경우 문현금융단지가 위치한 남구에게는 신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남구 주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고 실현 가능한 정책들을 만들어 국민들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9대 국회의 대표적인 의정성과를 꼽아본다면.

▲ 지난해 8월 22일 문현금융단지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준공식을 갖고 부산 금융중심지의 중심으로서 첫 도약을 시작했다.

BIFC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과 부산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입주하여 남구 지역 사회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난해 11월 11일 대연동에 UN평화기념관이 개관하여 UN기념공원과 더불어 부산 남구가 국제적인 문화와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BIFC와 UN평화기념관 모두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장기간 노력을 기울였던 사업들로서 이렇게 좋은 결실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