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패회관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부산문화회관이 내년 하반기 재단법인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 사진은 부산회관 대극장 전경.

T/F 구성, 경영 혁신 추진
시민회관 신설법인 위탁 통합
시립예술단 오디션 제도 개선

부산문화회관이 부패회관이라는 오명을 씻고 명실상부한 부산문화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까.

부산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문화회관을 재단법인화 하기로 하고 혁신 T/F팀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문화시설 경쟁력을 높이고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경영혁신을 꾀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문화회관 혁신 T/F팀은 재단법인화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시립예술단 자체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시민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출입로 개선사업도 추진하는 등 문화시설 경영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문화회관이 운영의 전문성 부족과 시립예술단의 경쟁력 저하, 문화시설 노후화에 따른 시민불편 발생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재단법인화를 추진하게 됐다.

이와 함께 부산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해오고 있는 시민회관을 신설법인에 위탁하는 방안을 포함하는 등 문화시설 통합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시립예술단의 경우 오디션제도 개선과 예술단 명예퇴직제 도입 등 관련규정을 정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혹독한 체질개선을 주문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회관 시설노후화에 따른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주출입로 기능이 상실된 정면을 다시 회복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유치하는 등 시민 접근성과 문화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재정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광회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회관 특별조사위원회 운영과 별개로 문화회관 혁신을 위한 T/F팀 구성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문화회관 재단법인 설립 등 관련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