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운초교 ‘존댓말 데이’ 운영
매월 한차례 선후배 말 높여
학생 간 화합 단결 교육 효과

해운대 양운초등학교(교장 황순분)는 지난 3월부터 매월 한 차례 서로 말을 높이는 ‘존댓말 데이’를 운영, 교육적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날에는 선생님께 존댓말을 쓰기는 물론이고, 친구들 끼리나 선후배 간에도 존댓말을 꼭 써야한다.

존댓말 데이를 운영하고부터 학생들에게 상당한 변화가 찾아왔다.

먼저 친구들 간에 싸우는 횟수가 확실히 줄어들었다는게 학교 측 관계자의 말이다.

서로 기분이 나쁜 일이 있어도 존댓말로 이야기 하다 보면 싸우지 않고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저학년에게 함부로 대해오던 고학년들도 이날만큼은 동생들에게 따뜻한 말로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

존댓말 데이에 참여해 온 한 학생은 “처음에는 친구들끼리 존댓말을 쓰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러워서 많이 불편했다”며 “하지만 처음에는 어색하던 존댓말 쓰기가 이제는 이날을 기다리는 친구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황순분 교장은 “매월 존댓말 쓰기의 작은 실천 하나가 이제는 친구 사랑과 선후배 사랑으로 이어져 교육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 이주은 청소년기자

▲ 최란형 청소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