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공원 양운폭포 생태 숲길 등
무더위 식혀주는 피서지로 제격

‘해운대’하면 대부분 바다만 생각하기 마련인데, 해운대에는 휴식하기 좋은 대천공원이 있다.

해운대구 장산에 위치한 대천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푸른 나무들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 같다.

둘레 550m의 호수공원 주변에는 산책코스가 있다. 이곳은 길도 잘 만들어져 있고 공기도 좋아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장산 입구에서 처음 보는 건물이 ‘산림생태관찰센터’라고 붙여진 곳이다.

여기서는 다양한 숲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또한 누구나 사계절 장산의 생태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 해 놓았다. 특히 앙증맞은 인테리어들이 어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장산에는 세 가지 코스의 숲길(참여의 숲길, 배움의 숲길, 건강의 숲길)이 있는데 이 길을 걷다보면 모두 다 너무 좋은 숲길이어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신선한 공기가 걷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다.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래쪽에 계곡이 보이는데 그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힘차게 내려오는 계곡의 물줄기들이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만들어준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바로 ‘양운폭포’이다. 이 양운폭포는 폭포수 높이가 9m로 ‘마치 돌이 바위에 부딪혀 휘날린 듯 물보라가 구름처럼 피어나는 것 같다’라고 하여 이름을 양운폭포라고 붙였다고 한다.

여름이면 이 계곡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더위를 식힌다.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 휴식을 위해 찾는 어른들, 모두에게 장산은 많은 선물을 준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여름일수록 장산에 쓰레기는 늘어나는 것 같다.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돌아갈 때는 내가 갖고 온 쓰레기는 꼭 챙겨서 장산이 오래토록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이주은 청소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