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에 대해 나와있는 WHY? 책을 보고 나는 장수풍뎅이가 키워보고 싶어졌다.

방학동안 잘 키워보고 싶어서 엄마를 졸랐지만은 엄마는 안 된다고 단호히 거절하였다. 너무 속상했는데 그래도 키워보고 싶은 마음은 더욱더 간절해지기만 했다.

방학을 맞이하여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는 양산과수원에 갔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산에 오르면서 “동균아! 여긴 이런 벌레두 많다!!!” 하시면 장수풍뎅이 수컷을 잡아주셨다.

난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더 많이 잡아달라고 이야기 하고 그때부터 참나무만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근 1시간동안 암컷3마리, 수컷4마리를 잡아주셔서 우리는 금새 장수풍뎅이 부자가 되었다.

저녁에 아빠가 데리러 오셔서 우리는 바로 집으로 오지 않고 마트로 가서 장수풍뎅이 집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톱밥, 유목, 곤충제리 등 이것저것 등을 사서 드디어 장수풍뎅이를 키우게 되었다. 엄마는 안 좋아하셔서 우리 방 베란다에서 키우게 되었다.

아침마다 누나랑 나는 톱밥에 물을 뿌려주면서 습한 집을 만들어주고 그리고 곤충젤리를 주면서 인사를 했지만 처음 며칠 동안 계속 아침마다 한 마리씩 뒤집어져서 죽어있었다.

속상하였지만 남은 두 마리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알을 7개를 낳았어 우리는 각각 곤충채집통으로 옮겨 알을 다시 키우게 되었다.

할머니는 오늘도 나에게 전화하셔서 장수풍뎅이랑 나의 안부를 물어보신다. 할머니가 더 잡아주신다고 하지만 엄마는 우리집에 오면 장수풍데이가 환경에 맞지 않아서 자꾸 죽는다며 안된다고 하신다.

나는 장수풍뎅이가 죽은 이유는 다른 데 있다고 생각한다. 장수풍뎅이는 수컷이 결혼한 후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을 낳은 것을 보면 수컷 장수풍뎅이는 짝짓기 후 죽은 것으로 생각이 된다.

지금 부족한 것들이 많지만 장수풍뎅이 알을 부화시키면서 공부도 하면서 열심히 키우고 싶다. 잘 부화시켜 완전 탈바꿈하는 모습들을 보고 싶다.

▲ 김동균 청소년기자.